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최지만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왼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다. 3일 경기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1루로 뛰어가다 통증이 더 심해졌다. 결국 지난 5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날짜는 4일로 소급 적용됐다.
최지만은 개막 전 오른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아 한 달 이상 결장했다. 하지만 복귀 후 15경기에서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2홈런·1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이 출전한 경기에서 탬파베이는 무려 13승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다 보니 반대쪽이 아팠다. 캐빈 캐쉬 탬파베이 감독은 "수술에 따른 여파로 사타구니 통증이 생겼다. 심각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캐쉬 감독의 말대로 최지만은 빠르게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단과 함께 지내고 있는 최지만은 지난 8일 취재진의 첫 그라운드 인터뷰가 허용되자 인터뷰를 하는 척 장난을 치는 등 밝은 표정을 보였다. 9일에는 땅볼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최지만은 12~13일 포트 샬럿의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에 출전한다.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문제없다면, 이 경기부터 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