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공개가 유력한 삼성전자 '갤럭시S22'(가칭, 이하 갤S22)의 화면이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는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국내외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갤S22가 6.06~6.1형, 갤S22 플러스가 6.5~6.6형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의 일반, 플러스 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6.2형, 6.7형이다. 풀HD+(240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갤S22 울트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8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3개 모델 중 유일하게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LTPO는 전력 효율성이 높은 대신 기술 구현이 까다롭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갤럭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스마트폰이 너무 크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 같다. 제품이 작아지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또 갤S22 시리즈는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UDC로 촬영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고,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나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카메라 브랜드 올림푸스와 협업해 만든 메인 카메라, 촬영 시 떨림을 보정하는 '센서 시프트', 개선된 줌 등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미국 반도체 회사 AMD의 GPU(그래픽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엑시노스 220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95'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