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선발로테이션을 따르면 이민호가 나올 차례였다. 이민호는 지난 10일 NC전에 등판했고, 붙박이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유는 몸 상태 탓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이민호가 어제(15일) 훈련 중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 미열이 있었고, 장염 증세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4-2로 승리한 15일 경기 종료 후 다음날 선발 투수로 이민호를 예고했다가 몸 상태 탓에 등판이 불발될 경우, 같은 우완 투수로 선발을 내보내야만 한다. 그래서 류지현 감독은 최근까지 5선발로 활약한 좌완 이상영을 16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주 이민호의 등판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민호는 16일에도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상황에 따라 이미 1군 콜업 점검을 마친 임찬규를 불러올릴 수 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열흘 이상 쉬는 일이 생길 것 같다. 임찬규는다음 주쯤 올라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