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나로 가투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에 선임된 지 단 23일 만에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가투소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피오렌티나에 선임된 가투소 감독은 구단의 선수 영입과 관련해 구단과 끝없는 갈등을 빚었다. 매체는 피오렌티나가 가투소 감독이 제안하는 선수들보다 더 저렴한 이적료를 갖고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피오렌티나가 가투소 감독의 대리인이자 슈퍼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제안하고 있는 세르지오 올리베이라(포르투), 곤살로게데스(발렌시아)의 이적료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보다 저렴한 선수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피오렌티나와 가투소 감독은 이러한 문제로 여러 차례 불화를 겪었으며, 이로 인한 균열을 메우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피오렌티나 측은 가투소 감독과의 계약을 어떻게 법적으로 해결할지는 물론, 가능한 대체자를 찾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가투소 감독도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현역 시절 제2의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끈 AC 밀란의 레전드이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이탈리아에 우승컵을 안긴 장본인이다.
그는 FC 시옹을 시작으로 AC 밀란, 나폴리 등의 감독직을 맡았고, 지난해 코파 이탈리아에서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