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이크로닷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 게 맞다 싶어 글을 올린다"면서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그의 부모는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아 지난 2019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며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됐다.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되어 가셨다"고 설명했다.
또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가겠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