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업체 폐쇄에 나서면서 가상화폐가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20분께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가량 하락한 3818만원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16.12% 하락한 221만원에, 도지코인도 33.23% 떨어진 22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가상화폐 하락세는 중국발 이슈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마지막으로 남았던 쓰촨성까지 채굴장 전면 폐쇄 조처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가상화폐 채굴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는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가상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그룹이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및 일부 시중은행 간부들을 불러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고객 계정에 대한 철저 점검 및 즉시 지불 채널 차단까지 지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