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매물로 나온 이커머스 대어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2일 공시에서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네이버와 신세계의 이마트 컨소시엄이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가 희망하는 5조원보다 낮은 4조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와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각각 80%, 20%를 나눠 갖고 공동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무산됐다.
만약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를 흡수한다면 국내 온라인 쇼핑 점유율이 30%로 올라 2위 쿠팡을 크게 따돌릴 수 있었다.
네이버가 빠지면서 신세계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서게 됐다. 네이버는 인수에 참여하지 않더라고 신세계와의 협력 관계는 계속 가져갈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