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이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극찬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는 경고를 날렸다.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메시가 축구 인생 황혼기에도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영광과 희망으로 남아 있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가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여전히 아르헨티나 승리를 견인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경기에 출전하면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뛴 동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대기록을 경신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1일 치러진 202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2승 1무로 조 선두를 지키는 중인데, 오는 27일 볼리비아와의 4차전에 출전하면 마스체라노의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인 147회 기록을 깨게 된다.
이에 매체는 “천재는 지팡이를 짚어도(나이가 들어도) 천재다”는 말을 활용하며 메시의 역량을 극찬했다.
마스체라노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메시의 행보를 축하했다.
마스체라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메시 당신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계속해서 전설을 기록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메시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매체는 메시와 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에서 유럽 빅클럽으로 흘러가던 풍부한 인재의 길이 메말라 가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25세 이하의 아르헨티나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시의 연령이 적지 않은 만큼, 그가 은퇴하게 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기울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