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지큐(GQ) 7월 호 화보에서 이주영은 편안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내추럴한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청청 패션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며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주영의 여름’을 표현한 이번 화보는 그의 쿨한 무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주영은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타임즈’처럼 하루 만에 세계가 달라지면 어떨 것 같은지에 대해 “현실에 타협하고 그 삶을 살려고 할 거 같다. 서정인은 극 중에서 자신이 믿는 세계와 눈앞에 닥친 현실이 다르니까 자꾸 진실을 파고들며 잘못된 과거를 돌려놓는다. 그게 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라면 하루빨리 달라진 현실과 타협해 안정감을 찾을 거 같다. 서정인을 연기하면서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 부분이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간 작품 속에서 선보인 강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강하고, 흔들리지 않고, 신념이 있는 이미지로 많이 봐주신다. 그런데 저는 너무 약하다. 강한 캐릭터가 벅찰 때도 있다. ‘야구소녀’의 주수인, ‘타임즈’의 서정인 같은 인물은 인간 이주영으로서의 능력보다 너무 높은 능력치를 갖고 있는 캐릭터니까, 오히려 제가 선망하는 대상에 가깝다”고 답하며 “한없이 유약하고 고통받고, 바스러질 것 같은 캐릭터를 굉장히 해보고 싶다. 그러면 다른 에너지, 다른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다시 보고 싶은 찬란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에는 “반려견 티그와 만난 순간이다. 4년 전 일인데 여전히 생생하다. 반려견을 입양하려고 마음먹고 두세 달 동안 유기견 사진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반려견 키우는 법도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어떤 날, 어떤 순간에 티그를 만났고 ‘이 아이를 데려와야만 한다’는 운명적인 이끌림이 있었다.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밝게 답했다.
한편, 이주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브로커’를 통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