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독일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잉글랜드 대표팀 라힘 스털링.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는 지금 ‘스털링 앓이’ 중이다. 라힘 스털링은 이번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16강전까지 총 세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선전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전에서 독일에 2-0으로 이겼다. 독일에 주로 패했기에 ‘독일 징크스’를 갖고 있던 잉글랜드였지만, 유로 1996 4강전 패배의 장소였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를 극복해냈다.
징크스 깨기의 선발주자는 라힘 스털링이었다. 스털링은 이날 후반 30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스털링의 선제골에 힘입어 케인이 이후 득점하면서 잉글랜드는 독일을 격파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는 스털링의 득점에 크게 환호하며 “잉글랜드의 새 역사를 썼다”고 그를 추켜 올렸다.
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도 “스털링은 파이터다. 그는 놀라운 회복력과 승리를 향한 갈망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축구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영국과 함께해 온 여정을 잘 알고 있고, 그가 성과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스털링의 활약을 기뻐했다.
스털링을 믿고 아껴준 이는 현재의 보스만이 아니다. 옛 보스이자 스승도 그의 활약을 축하했다.
영국 ‘가디언’은 1일 스털링의 어린 시절을 책임진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포워드 출신 폴 로렌스 코플랜드 학교 코치와 만났다.
로렌스는 스털링의 활약에 크게 흥분했다.
그는 “어제 너무 신이 났다. 집중해서 경기를 보려고 집에 와 혼자 봤다. 다른 잉글랜드 팬들도 그렇겠지만, 나는 게임의 모든 장면에 감정을 이입했다. 스털링이 골을 넣었는데, 이는 이번 유로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이다. 너무 놀라웠다. 멋지다.”고 말했다.
그는 스털링이 어린 시절부터 먼 미래를 그리며 열심히 축구에 임했고, 그가 언젠가 이 작은 마을의 주인공이 될 것처럼 말했다고 했다.
로렌스는 “스털링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가 프로 축구 선수가 될 것을 알았다. 그는 정말 빨랐고, 자신보다 훨씬 큰 선수들을 제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는 태클을 잘했고, 사람들로부터 채이고 내동댕이쳐져도 참아냈다. 넘어지면 일어나 먼지를 털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기에 임했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라며 잠재력이 있던 스털링의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이어 로렌스는 스털링이 이곳 학생들의 롤모델이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했다.
스털링은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태어났지만 5살 때 어머니와 영국 런던에 이민을 갔다. 그 후 런던 웸블리 소재 코플랜드 학교에 다녔고,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윙어로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축구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