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총재는 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KBL 제10대 총재로 취임식을 했다. 임기는 3년이다.
과거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한 김희옥 총재는 “공직에 전념해 왔던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남자 프로농구 수장의 중책을 맡았다”며 “프로농구 중흥을 위한 대장정에 작지만 튼실한 디딤돌 하나쯤은 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제 마지막 공적 활동으로 생각하고 헌신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김희옥 총재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즉 '그 있는 자리에서 주인의식으로 노력하면 모든 것이 참되고 진실하다'를 지표 삼아 우리나라 프로농구의 새로운 희망과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조직 운영의 원칙에 충실하고, 소통과 공감을 통한 참여와 혁신을 일궈내는 ‘다 함께 KBL’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옥 총재는 또 KBL의 재정 건전성 및 리그 공정성과 투명성, 윤리성을 끌어올리고 국가대표팀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유망주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제27기 제1차 임시총회에서는 오병남(63) 전 서울신문 상무이사를 전무이사(행정총괄), 박광호(67) 전 동양 오리온스 감독을 경기 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