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주축 선수들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가 1992~93시즌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1968년 창단 이후 구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30-10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닉스가 시리즈 전적 4-2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3점슛 7개 포함 41득점 8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3차전부터 5차전 다소 부진했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야투 성공률 66.7%(16/24)로 팀의 공격을 화끈하게 이끌었다. 데빈 부커가 22득점, 제이 크라우더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16득점 1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80.0%(8/10)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가 26득점, 폴 조지가 21득점을 올렸지만 피닉스의 폴과 같이 위기 때마다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가 부족했다. 특히 패트릭 베벌리가 동업자 정신이 부족한 플레이로 매너에서도 졌다. 베벌리는 4쿼터 종료 5분 49초 전 피닉스의 폴의 등을 거세게 밀치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미 118-92 승부가 기울어 있었지만, 클리퍼스의 추격 의지마저 꺾는 행동이었다. 이후 클리퍼스는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종료 약 3분을 남겨두고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피닉스가 팀 야투 성공률 56.4%를 기록한 반면 클리퍼스는 41.8%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 또한 피닉스가 54.8%(17/31), 클리퍼스 30.8%(12/39)로 차이를 보였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피닉스가 앞섰다. 피닉스가 58개, 클리퍼스가 40개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밀워키 또는 애틀랜타를 만난다. 현재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치르고 있는 밀워키와 애틀랜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닉스가 먼저 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