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프로포폴 혐의 관련 정식 재판을 받는다.
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정우의 첫 재판이 내달 10일로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검찰은 하정우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하정우 역시 판결 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달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하정우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약식기소는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경우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약식기소 사건을 약식명령할 수 없거나 법리 판단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공판에 회부할 수 있다.
하정우는 벌금형 약식기소 후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하정우는 넷플릭스 '수리남' 촬영에 한창이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