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트위터 활동을 재개했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잠잠한 흐름을 보인다.
3일 오후 3시 15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39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이더리움은 0.97% 오른 250만6000원, 도지코인은 0.73% 내린 284.5원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장난 섞인 트위터 등 크고 작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가상화폐 시장은 주요국이 잇달아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비트코인 채굴장을 전면 폐쇄한 데 이어 가상화폐 거래 행위를 금지하자 현지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코인중국이 완전히 철수했다.
영국도 글로벌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 금융행위감독청(FCA)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규제 대상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우리나라에서도 무분별한 거래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트위터에서 뜻 모를 글을 올리며 가상화폐 홍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인지도와 향상된 거래 속도 등을 앞세운 '베이비 도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가 하면, 지난 2일에는 도지코인이 우상향하는 그래프와 함께 전기차 테슬라 전용 전략 게임 '폴리토피아'의 이름이 적힌 이미지를 게시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