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2021시즌 올스타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미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이 확정됐던 오타니는 이날 공개된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지명타자와 선발 투수로 동시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역사상 야수와 투수로 함께 등록된 첫 번째 투수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1933년 첫 올스타전 이래 88년 만에 오타니가 첫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오타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게릿 콜,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뉴욕 양키스), 랜스 린, 카를로스 로돈, 리암 헨드릭스(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맷 반스, 네이선 이볼디(이상 보스턴), 카일 깁슨(텍사스), 키쿠치 유세이(시애틀),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 그레고리 소토(디트로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각 팀의 에이스, 마무리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필두로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코빈 번스, 브랜든 우드러프, 조시 헤이더(이상 밀워키), 다르빗슈 유, 마크 멜란슨(이상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킴브렐(시카고 컵스),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알렉스 레이예스(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 잭 휠러(필라델피아)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타자들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지난 2일 선발 명단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벤치 멤버까지 모두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 비솃(토론토), 마이크 주니노(탬파베이),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마이클 브랜틀리(이상 휴스턴), 맷 올슨(오클랜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재러드 월시(LA 에인절스), 조이 갈로, 아돌리스 가르시아(이상 텍사스),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J.D. 마르티네즈(보스턴)가 출전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애리조나), 맥스 먼시,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이상 LA 다저스), 트레아 터너, 후안 소토, 카일 슈와버(이상 워싱턴),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