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익스프레스’는 이적시장에 나온 미랄렘 퍄니치(바르셀로나) 영입에 있어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고 보도했다.
미랄렘 퍄니치는 지난 2016년 AS로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과 함께 유벤투스 황금기를 보냈다. 그는 2020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유벤투스에서 4년 동안 22득점 4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2020년, 5200만 파운드(한화 약 81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받으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2024년까지였고, 퍄니치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3억 4천만 파운드(한화 약 5307억 4천만 원)였다.
바르셀로나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퍄니치였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선발 출전이 6경기에 불과하다는 기록이 그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데다가 ‘리오넬 메시 붙잡기’에 혈안이 돼 적지 않은 수의 선수를 방출하려는 바르셀로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퍄니치 이적을 선택했고, 퍄니치는 자유 이적(FA)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촉망받던 선수가 FA로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퍄니치 영입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필요로 하는 토트넘이 그를 데려올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다. 이는 토트넘 단장 파비오 파라티치가 유벤투스 시절 퍄니치와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파라티치 단장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11년간 몸담았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부터 2020년 퍄니치와 함께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를 뒤흔들며 유벤투스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매체는 황금기를 함께 보낸 두 사람이 토트넘에서 이를 재연하고자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며, 퍄니치의 토트넘 이적행을 기대했다.
한편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1일 누누 산투 감독과 2년 계약을 합의하며 4월 19일부터 이어 왔던 토트넘의 오랜 감독 선임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