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이스라엘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사진=이스라엘 야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경문호’의 도쿄올림픽 첫 상대인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이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야구연맹은 6일(한국시간) 최종 2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투수 12명, 야수 12명(내야 5·외야 4·포수 3)으로 구성했다. 이중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경력을 가진 선수는 8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안 킨슬러(39)다. 추신수와 텍사스에서 함께 뛴 적이 있는 킨슬러는 MLB 14시즌 동안 1888경기에 나선 베테랑 내야수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9 1999안타 257홈런 909타점이다. 올스타에 4차례(2008, 2010, 2012, 2014) 선정됐고, 두 번 골드글러브(2016, 2018)를 받았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올해 미국 독립리그 팀과 단기계약을 하기도 했다.
킨슬러 외에도 MLB 통산 864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대니 발렌시아(37)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그는 9시즌 동안 타율 0.268 96홈런 397타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2019년부터 이스라엘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보스턴과 오클랜드 등에서 160경기를 뛴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34)도 포함됐다. 라반웨이는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했다.
투수 중에서는 조시 자이드(34)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이드는 지난 2017년 WBC 한국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1-1 동점 상황이던 8회 말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자이드는 휴스턴 소속으로 2년 동안 4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한국,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이 참가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A조에는 일본(1위), 멕시코(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이 편성됐고, B조에는 한국(3위), 미국(4위), 이스라엘(24위)이 포함됐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도쿄올림픽 이스라엘 야구 대표 명단 ▲투수(12명)=제레미 블리치*, 조나단 디마르테, 제이크 피쉬맨, 알렉스 카츠, 자레드 레이킨드, 아론 레이크먼, 쉴로모 리페츠, 존 모스콧*, 조이 웨그먼, 벤 와그너, 잭 웨이스*, 조시 제이드* ▲포수(3명)=탈 에렐, 라이언 라반웨이*, 닉 릭클스 ▲내야수(5명)=스콧 버참, 타이 켈리*, 이안 킨슬러*, 잭 펜프레이즈, 대니 발렌시아* ▲외야수(4명)=블레이크 게일렌, 미치 글레이저, 아사프 로웬가트, 롭 팰러 *메이저리그(MLB) 경력 보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