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이 가고, 득점왕이 온다. 프로축구 광주FC가 펠리페(29·브라질)를 떠나보내고, 조나탄(31·브라질)을 영입했다.
광주는 중국 갑급리그(2부) 청두 룽청에서 조나탄을 6개월간 임대 영입하고 펠리페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2014년 대구에 입단한 조나탄은 14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듬해엔 26골을 넣어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2016년 후반기 브라질 스포르트 헤시피 소속으로 K리그1 수원 삼성에 임대된 뒤에도 22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1·2부 득점왕에 오른 건 조나탄이 최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11경기 72골 13도움.
조나탄은 한국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중국 수퍼리그 톈진 테다로 이적했다. 3년 뒤 톈진을 떠난 조나탄은 서정원 감독이 부임한 청두로 이적했으나 중국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결국 K리그로 오게 됐다.
조나탄은 "K리그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내게 대한민국은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수원 시절 김종우, 곽광선과 함께 뛰었다. 다른 동료들과도 빨리 호흡을 맞춰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조나탄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목포전지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K리그2 득점왕에 오르며 광주의 1부 승격을 이끈 펠리페는 3년 만에 K리그를 떠난다. 펠리페는 지난시즌에도 K리그1에서 12골을 넣으며 상위 스플릿(6위) 진입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적료 조건이 맞는 중국으로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