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품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해외 사이트는 제품을 구매해도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일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총 3773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상담은 801건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올해 1분기 상담 건수는 2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6% 증가했다.
특히 일본 소재 사업자 ‘니폰야산’ 관련 상담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니폰야산 관련 소비자상담은 19건이었는데 이중에서 17건이 올해 접수됐다.
소비자 불만 사유는 미배송·배송지연(9건),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9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계약불이행을 호소한 상담도 1건 있었다. 소비자원은 관련 상담 건은 일본국맨소비생활센터(NCAC)와 협력해 처리 중이다.
소비자원은 취미용품은 사전주문(프리오더)이나 경매(옥션), 중고거래 등 특수한 형태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해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또 사전 주문으로 구입할 때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하고, 경매를 이용할 때는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미리 사업자의 약관이나 규정을 살피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측은 "중고 제품을 살 때는 배송 대행을 신청하기 전에 피해 보상범위나 보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소비자피해 발생 시에는 거래내역이나 메일, 사진 등 입증자료를 구비해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