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그린킥오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K리그 그린킥오프’는 K리그 공식 후원사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가 함께하는 K리그의 공식 캠페인으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연맹 권오갑 총재, 하나은행 박성호 은행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서는 ‘K리그 그린킥오프’ 로고가 공개됐고, 조연상 축구연맹 사무총장이 “20년 뒤에도 K리그가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K리그가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하는 이유와 향후 전개할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K리그 팬들이 참여해 만든 명칭을 붙여 그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지난 5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네이밍 공모 이벤트를 열었고, 약 500여 개의 응모작 중 'K리그 그린킥오프'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당선작을 제출한 김영현씨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연맹은 캠페인을 통해 K리그가 친환경 리그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웹 게임과 친환경 리얼리티 영상콘텐츠를 제작한다. 영상콘텐츠는 K리그의 ‘탄소 다이어트’를 주제로 다양한 탄소 절감 사례를 소개하고, 절감된 탄소량만큼 하나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부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K리그 연고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을 진행하는데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K리그 경기 내 플라스틱 폐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수거하여 K리그 MD를 제작하는 '현대 엑스티어 에코캠페인'을 선보인다. 경기장을 찾은 팬 뿐만 아니라 감독과 선수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K리그에서 나온 플라스틱은 재가공을 거쳐 팬들에게 다시 돌아간다.
이 외에도, K리그의 환경 영향력을 탄소배출량으로 측정하여 환경에 있어 K리그의 현 위치를 점검하며 개선하는 한편 K리그 경기장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텀블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K리그는 올 2월 친환경 탄소중립리그로의 비전을 선포한 바 있으며, 이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Sports for Climate Action)에도 한국 스포츠 단체 중 최초로 참여하여 국제적인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