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콘서트도 줄줄이 잠정 연기 소식을 알리고 있다.
JTBC '싱어게인'과 TV 조선 '미스터트롯'의 출연진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10일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주최측은 "공연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근거 부득이하게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라는 입장문을 전하며 예매된 티켓은 전액 환불한다고 밝혔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대국민 감사콘서트'의 주최측은 16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됐던 공연은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열릴 콘서트는 취소했다. 주최측은 '싱어게인' 측과 같은 입장을 발표하고 예매된 티켓에 대해 전액 환불한다.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오프라인 개최 예정이었던 '2021 다시 함께, K-POP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본 공연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안내했다. 이달부터 8월까지 콘서트를 예정했던 '미스트롯' 역시 비상회의에 돌입했다.
이같은 조치는 9일 정부가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한데에 따른 것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되면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는 콘서트는 원칙상 개최가 가능하지만 오후 10시 전에 끝내야 한다.
10일, 11일에 청주대학교에서 열리는 '미스터트롯' 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다. 청주의 경우 비수도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고 있어 좌석 띄우기, 인원 통제 등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다. 이에 주최측은 "청주 공연은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