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은 마블이다. 100만 고지는 가뿐하게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블랙 위도우'는 10일 43만3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1만5985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 후 3일 반나절만의 100만 돌파 성공이다.
올해 개봉한 외화로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소울' '크루엘라' '미나리'에 이어 6번째로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누적한 작품이 됐다.
이날 '블랙 위도우'는 전국 2526개 관에서 상영됐다. 극장들은 '블랙 위도우'의 개봉 첫 주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상영관과 시간을 모조리 '블랙 위도우'를 위해 할애했다.
다만 매일 100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개봉 시기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시작점과 맞물리면서 아쉬움이 샘솟는 상황. 그럼에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