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에 50세 이하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 가장 낮은 곳은 포스코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의 임원 1만356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0세 이하인 임원(DUF)의 수는 24.7%인 3360명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임원 4명 중 1명이 5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3.7%에 비해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네이버와 넷마블은 50세 이하 임원 비중이 각각 88%, 81.2%를 기록하며 전체 기업중 1, 2위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현대카드(69.2%)와 현대캐피탈(62.8%)의 50세 이하 임원 비중이 각각 5, 6위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SK가 48.3%로 절반에 육박했고, 삼성전자는 39%의 비중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 25위를 차지했다. 또 LG화학이 25.6%. LG전자 22.8%, SK하이닉스가 22%, 현대자동차 16.7%·기아차 9% 등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날, 우리은행 등은 0명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와 금융기관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경영진이 교체돼 세대교체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느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표이사의 연령은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38세로 가장 어렸다. 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동휘(39) E1 대표와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곽정현(39) KG케미칼 대표도 30대 대표이사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