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즌 일정이 중단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 13일부터 8월 9일까지 KBO리그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뉴스1 강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추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NC 선수 4명은 지난 6일 경기 후인 7일 새벽 한 선수의 방에 모였다. 여기에 일반인 여성 2명이 합류해 총 6명이 같은 방에서 술자리를 함께 했다.
6명 중 선수 1명을 제외하고 5명이 확진됐다. 7일에 외부인 여성 2명이, 9일에 선수 2명, 10일에 1명이 순차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 1명은 감염되지 않았다. 외부인 동석자인 여성 2명이 호텔의 장기투숙자라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경위로 선수단과 함께 자리를 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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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전엔 "방역수칙 위반 보고 없었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브리핑 때만 해도 "강남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에서 재차 현장조사를 해서, 진술과 상이한 징후와 정황을 확인했고 수사의뢰하겠다는 내용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NC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방역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