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중국은 거래소에 이어 커뮤니티까지 단속하고 나섰다.
17일 오후 3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9% 떨어진 37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1.55% 내려간 22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도 전일 대비 3.62% 떨어진 20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요국이 본격적으로 규제를 강화하자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에 진입했다. 실용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가치가 실시간으로 급격히 변하는데도 단기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외신은 중국의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 '비스지에'가 지난 15일 운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비스지에는 웹 사이트 공지에서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지침을 준수하고, 규제당국의 시정 요구에 협력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등에 위치한 가상화폐 채굴장을 폐쇄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