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근 무분별한 댓글 테러로 피해를 보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리뷰 문화의 개선을 가속한다.
네이버는 9월 30일까지 새로운 리뷰 방식인 '키워드 리뷰'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단골 가게를 개성 있는 키워드로 소개하고 경품까지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네이버 마이 플레이스'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캠페인 공지사항에서 신청을 한 뒤 키워드 리뷰를 5번 이상 올리면 된다.
네이버는 캠페인 참여자 중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리뷰를 작성한 적 없는 사용자가 10번 이상 진행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디자인된 꼬모 냉장고, 발뮤다 토스터기 등을 추가로 선물한다.
결과는 10월 15일에 발표한다.
키워드 리뷰는 가게를 점수화하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매력을 키워드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별점 테러와 악플을 차단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키워드 리뷰는 출시 5일 만에 약 30만 사용자가 참여해 20만개 가게를 대상으로 키워드를 선택했다.
키워드 리뷰의 결과는 9월 말부터 가게의 플레이스 페이지에 반영된다. 네이버는 내년 초 별점 시스템으로부터의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키워드 리뷰는 현재는 음식점, 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됐지만 향후 미용실, 숙박 등으로 확대된다.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익숙해진 별점 기능을 대체할 새로운 리뷰를 선보이는 것은 도전적이지만 의미 있는 시도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