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강릉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강릉시의 코로나19 방역 단계 강화로 인해 개최를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최근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제 개최를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짧은 기간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방역 단계가 급속도로 강화되면서, 예정된 일정으로는 최소한의 오프라인 개최 형태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후 개최 취소나 온라인 상영 등은 고려하지 않고, 가능한 오프라인 형식의 개최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정확한 일정은 확정할 수 없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된 9월 중순 이후 안전하게 영화제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영화제 측은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인 여름을 놓친 것은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한시라도 빨리 감염자분들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어 우리의 안전한 일상이 다시 시작되기를 바란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그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