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가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가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105-98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1, 2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4연승을 달렸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카림 압둘자바가 밀워키를 이끌던 1971년 이후 처음 맞이하는 정상의 자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50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자유투를 19개 중 17개 성공시키며 자신의 유일한 단점마저 극복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 역시 아데토쿤보의 몫이었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26득점, 데빈 부커가 19득점을 올렸지만 아데토쿤보를 막는데 실패하며 구단의 첫 우승을 놓쳤다.
1쿼터 밀워키가 높이를 활용해 앞서나갔다. 아데토쿤보가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피닉스는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가 총 1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29-16 밀워키가 13점 차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밀워키가 주춤했다. 피닉스는 캐머런 페인이 공격을 주도했고, 폴이 점차 반응하기 시작했다. 폴이 레이업 득점으로 33-33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즈루 할러데이가 극심한 슈팅 난조에 시달리며 쉽게 리드를 내줬고, 전반전 10개의 턴오버가 기록되며 42-47 5점차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미칼 브리지스가 덩크를 놓쳤고, 아데토쿤보가 3점슛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좁혔다. 할러데이가 끈끈한 수비로 부커의 공을 빼앗았다. 이후 밀워키는 흐름을 탔다. 아데토쿤보가 높은 집중력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아데토쿤보는 3쿼터 7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는 77-77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 아데토쿤보가 날아올랐다. 아데토쿤보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가 완벽했다. 반면 피닉스는 번번이 림의 외면을 받았다. 특히 메인 스코어러 부커의 소극적인 모습이 발목을 잡았다. 밀워키는 경기 막판 크리스 미들턴마저 득점에 합류했고, 오랜 기간 기다렸던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