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대니 헤이 뉴질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뉴질랜드 대표팀 대니 헤이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 헤이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오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 시간을 가졌다.
헤이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한국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은 역습이 좋고 빠른 경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미드필더들이 강해 수비진이 탄탄하다. 각 선수의 역량보다도 전체적 조화가 강한 팀”이라고 말했다.
헤이 감독은 이어 “한국을 상대로 득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일본에서 2주간 연습하며 일본 기온과 습도에 적응했다. 쉽지 않은 팀을 상대로 맞붙지만, 우리가 철저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B조에 속해 있다. 본래 뉴질랜드 대표팀은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B조 최약체로 평가받았고, 대한민국은 ‘최상의 조’에 뽑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의외의 복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유럽파 출신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를 통해 선수 보강을 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활약한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의 기세가 무섭다.
뉴질랜드는 우드의 합류 이후 지난 12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팀임을 입증했다. 김학범 감독도 “편하게 갈 줄 알았는데 의외의 복병”이라며 뉴질랜드에 긴장한 태도를 보였다.
뉴질랜드와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5시에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뉴질랜드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122위이고 한국은 3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