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요극 '알고있지만' 6회에는 정의 내릴 수 없는 송강(박재언)과 한소희(유나비)의 로맨스 2막이 시작됐다. 베일에 싸여있던 송강의 속마음이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처음으로 송강의 내레이션이 공개됐다. 그동안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으로 꽁꽁 감춰져 있던 그의 심경 변화가 조금씩 전달됐다.
한소희와의 이별을 기점으로 송강은 학교생활부터 이성관계까지 다방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관계 재정립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과 달리 한소희는 이열음(설아)과의 날 선 만남 이후 돌연 자취를 감춰버렸고, 이는 곧 송강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소희를 그리워하며 함께했던 추억, 흔적을 좇던 송강이 점차 자신도 한소희에게 진심이었음을 깨달았다.
점차 바뀌어가는 송강의 변화에 가속도를 붙인 건 다름 아닌 친엄마 서정연(민화)과의 만남이었다. 과거 스스로의 마음을 알지 못해 불행했던 경험담과 함께 송강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를 계기로 감정에 대한 확신을 얻은 송강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한소희에게 직진할 결심을 했다.
'알고있지만' 6화에서 송강은 전과 다른 박재언을 그려냈다. 특히 느리지만 확실하게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서툴지만 서서히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풀어내려는 모습이 로맨스 전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막을 알린 '알고있지만'에서 송강 표 직진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