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요극 '알고있지만'에서 채종협(양도혁)은 첫사랑 한소희(유나비)에게 본격적으로 마음을 내보이며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고, 한여름 밤의 꿈같은 낭만적인 추억을 쌓아나가 간질간질한 설렘 기류를 조성했다.
이날 할아버지 국숫집을 다시 열기 위해 본가로 내려와 있던 채종협은 한소희의 이모에게서 한소희가 올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한소희를 찾아가 바닷가 나들이를 제안, 차박 캠핑을 즐기며 풋풋한 썸의 분위기를 드리웠다.
한적한 바닷가를 풍경 삼아 한소희와 대화를 나누던 채종협은 의도치 않게 자꾸 임자 있는 사람을 좋아했던 경험을 털어놨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한소희에게 조심스레 좋아하거나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다'는 한소희의 답을 듣고 안도의 화색을 띠던 채종협이었다.
채종협은 한소희에게 "네가 내 첫사랑이야"라고 깜짝 고백을 전하며 고백도 못 해보고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놔 탄식을 자아냈다. 이렇게 잠시나마 한소희와 오붓한 날들을 보내던 그의 앞에 송강(박재언)이 나타났고, 한소희를 두고 본격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항상 타이밍이 문제였다. 10년 전 한소희가 서울로 떠나기 전에도, 군대 마지막 휴가를 나와 보게 된 한소희를 지켜보기만 했을 때도 그랬다. 다시금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지금,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흔들리는 한소희의 마음을 자신에게 향하도록 만들어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종협은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내보이는 귀엽고 순수함 가득한 캐릭터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냈다. 여기에 특유의 청량한 웃음과 분위기는 여심을 자극하는 진짜 연애를 위해 수줍게 직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