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우)와 해리 케인. 사진=케인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홋스퍼에서 8년간 활약한 에릭 라멜라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세비야에 라멜라와 2천 5백만 유로(한화 약 338억 3천만 원)를 지불하는 대신 ‘스페인 네이마르’라는 별명으로 활약 중인 브리안 힐을 영입하게 됐다.
라멜라는 2013년 AS 로마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해 8년간 구단에서 뛰었다. 이적 당시 축구 유망주로 유럽 빅클럽에 눈도장을 찍었던 라멜라지만, 토트넘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엔 그나마 주전으로 뛸 수 있었지만,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합류한 후엔 더욱 뒤처지며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결국 방출 자원이 된 라멜라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과의 작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동안 멋진 여정을 보냈다. 팀원들과 토트넘 스태프들, 그리고 늘 나를 응원해준 팬들 모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하며 오랜 시간 함께한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멜라의 이적 소식에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과 지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보냈다.
케인은 SNS에서 “코코(라멜라의 애칭) 그동안 즐거웠어. 너와 함께 뛴 시간을 사랑해. 스페인에서의 활약을 기원할게”라고 말했다.
메이슨 코치는 “구단에 100% 헌신하는 선수와 함께 뛰고 그를 코칭할 수 있어 기뻤다. 라멜라, 스페인에서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