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이적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해리 케인. 사진=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6년간 토트넘 수비를 책임진 베테랑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가 토트넘을 떠나 카타르의 알두하일로 떠난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알데르베이럴트는 이적에 공식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토트넘 수비를 책임진 베테랑 수비수다. 그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총 236경기를 소화했다. 동시에 벨기에 대표팀으로 차출돼 113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본래 알데르베이럴트의 토트넘 계약은 2023년까지였지만, 선수단 개편으로 전력 보강을 원하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휘 하에서 알데르베이럴트는 방출 선수로 결정됐다.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기에 알데르베이럴트의 이적은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안겼다.
이에 토트넘 팬들과 구단 동료들은 알데르베이럴트의 이적에 작별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그간의 여정에 수고했다는 박수를, 알데르베이럴트의 새 여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구단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토비와 많은 추억이 있다.”며 그간 알데르베이럴트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을 게시물로 올렸다.
이어 “그동안 많이 고마웠다.”며 알데르베이럴트의 노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주력 선수인 해리 케인과 지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감독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도 SNS를 통해 옛 친구의 미래를 응원했다. 이들은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길”이라는 문구와 함께 알데르베이럴트와의 추억을 공유했다.
알데르베이럴트도 오랜 구단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새 구단과의 만남에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6년간의 응원과 지지, 감사하다. 많은 추억이 있다. 여러분은 내가 토트넘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팬들, 동료들, 그리고 늘 뒤에서 묵묵히 책임져준 우리 구단 최고의 스태프들 모두에 감사를 드린다. 토트넘은 언제나 나와 내 가족의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는 편지를 썼다.
같은 날 토트넘에서 8년간 함께한 에릭 라멜라의 이적도 전파를 타고 나갔다. 오래 함께 뛴 두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토트넘은 이적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