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앱스토어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을 비판했다.
머스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는 사실상 글로벌 인터넷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에픽이 옳다"고 했다.
에픽은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 게임즈를 의미한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데이트 앱 '틴더' 개발사 매치그룹과 앱공정성연대(CAF)를 꾸려 글로벌 앱마켓의 갑질에 대응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결제시스템(인앱결제) 도입을 앱 서비스 개발사에 강제하고, 이 과정에서 3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애플 뮤직, 클라우드, 광고 사업, 결제 수수료 등을 포괄하는 애플의 2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74억8000만 달러(약 2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다.
구글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스토어 내 인앱결제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업계 반발에 한발 물러선 상태다. 오는 10월부터 관련 정책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내년 3월로 6개월 연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