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단막극 ‘대리인간’이 스웨덴과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영화제서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대리인간’은 전세계 영화 제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의 베스트 피처 필름 부문을 수상했다. 예술 영화에 도전하는 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월간 영화제인 파리 필름 페스티벌의 베스트 드라마 부문과 베스트 VFX 부문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대리인간'의 배우 고보결은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단막극 ‘대리인간’은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인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되는 단막극 프로그램인 ‘드라마 스테이지 2021’ 중 하나의 에피소드다. 타인의 감정을 대신하는 대리인간이 된 한 여자가 자신을 고용한 의뢰인의 삶을 살기로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심리극으로, 온전히 내 것이었던 기억과 감정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는 순간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를 그려냈다.
유럽 영화제에서 4관왕의 쾌거를 안은 조남형 감독은 “감독 데뷔작인 ‘대리인간’을 통해 수상해서 기쁘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연기자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참신하고 의미있는 단막극이 많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