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0~2021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제조사들이 출하량 절반 이상을 차지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굳게 지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31' '갤럭시A12' '갤럭시A02s' 등 보급형 모델을 앞세워 3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17%로 2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레드미9' '노트10' 시리즈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샤오미를 필두로 한 중국 제조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3곳의 점유율만 합해도 45%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과 경제 안정성 증가, 제조사들의 프로모션 등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온라인 채널의 시장 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 온라인 채널 점유율은 전년 대비 매우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4%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이제 막 5G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베트남 통신사 비에텔이 최초로 5G를 도입했으며, 비나폰과 VNPT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5G 지원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베트남 시장의 14%로 집계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