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청담고와 16강전에서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18일 마산용마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충암고는 1회 리드오프 송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 김동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1사 1, 2루에서 4번타지 이건희의 선제 1타점 적시타와 후속 김선웅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2-1로 앞선 2회에는 1사 2루에서 송승엽의 내야 안타에 이은 양서준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또 김동헌의 희생플라이로 5-1로 달아났다.
충암고는 이후에도 매 이닝 득점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에는 양서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동헌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 4회에는 조영준의 1타점 2루타, 5회에는 송승엽의 3루타에 이은 양서준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충암고는 9-2로 앞선 7회 실점하지 않고 막아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암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때린 가운데 4번 이건희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2번 양서준은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타점은 4개나 쓸어담았다. 리드오프 송승엽은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했다. 8번 조영준은 4타수 4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3⅔이닝 2실점을 했지만, 전재혁(1⅓이닝)-윤영철(1⅔이닝)-이태연(⅓이닝) 등은 무실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