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왕따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관계없는 인물들이 거론돼 눈총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여름 특집 편에서는 기안84의 웹툰 완결을 축하하는 ‘마감 샤워’ 여행이 그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전현무와 기안84 두 사람만이 동행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날 여행 콘셉트는 몰래카메라로 진행됐고, 사실을 전혀 몰랐던 기안84는 무지개 멤버 모두가 모일 것을 기대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기안84가 따돌림을 당하는 듯했다며 제작진과 출연자들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안84 왕따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름 정모에 참여하지 않은 박나래, 키, 방성훈 등은 자연스레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렇다 할 입장을 표하지 않은 제작진 대신 출연자들이 비난의 표적이 됐다.
뿐만 아니라 기안84와 평소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인물들에게까지 화살이 돌아갔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 배우 이시언의 인스타그램에는 “(‘나 혼자 산다’에) 다시 나와라”, “기안84좀 챙겨줘라”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기안84의 후배 김충재의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기안님과 우정 변하지 말라”, “곁에서 힘이 돼주길” 등의 댓글이 달렸다.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벌어진 문제가 전체 출연진은 물론, 사태와 상관없는 인물에게도 피해가 번지고 있다. 제작진의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입장 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