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지난 13일 VIP시사회를 진행,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최종태 감독,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KBS 양승동 사장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 가톨릭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님의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주교인이 된다는 것 자체가 죽음을 의미하던 그 시대에 전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험난한 여정을 택한 어린 청년의 이야기로, 어느 시대, 어느 사람이 봐도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가톨릭 교인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도 충분한 호소력과 재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스페셜 다큐멘터리 영화다. 청년 김대건의 삶을 조명해 한국 가톨릭의 역사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최종태 감독은 “김대건 신부님이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희망을 향한 여정을 걸어 나가셨던 것처럼 지금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상황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참된 신앙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