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 존재감을 내비쳤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해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소재로 호평받으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방법’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작가로 나서 더욱 흥미롭고 견고하게 구현해냈다.
오윤아는 극중 세상을 바꾸는 여성 리더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기업인이자, 작품 속 사건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 변미영으로 열연했다. 주요 사건의 정체 모를 배후를 좇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엄지원)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율했다. 촉망받는 기업인 이미지에 가려진 위선적이고 냉정한 내면의 감정을 탁월하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한 오윤아는 차디찬 아우라는 물론 날카로운 목소리, 과장되고 히스테리컬 한 제스처 등 뛰어난 완급조절로 부조리한 사회인의 추악한 이중성과 불편한 이면을 담아냈다. 클리셰적인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는 인물에 오윤아 특유의의 매력을 담아내면서 설득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보여줬던 인상 깊은 캐릭터들과 최근작인 드라마에서의 톡톡 튀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극악하고 악랄한 '여성 빌런'이라는 임팩트 있는 연기 변신이 빛을 발하며 '배우 오윤아'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단추를 완벽하게 채우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오윤아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한편, 오윤아는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통해 시청자들과 인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