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제가 아역 이미지를 벗고 영화 ‘좋은 사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 세익(이효제 분)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김태훈 분)이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는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이효제는 교실 도난 사건과 담임 경석의 딸 교통사고 사건에 연루돼 경석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세익을 연기한다.
이효제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조진웅 아역으로 스크린에 데뷔, ‘덕혜옹주’ 박해일 아역, ‘가려진 시간’ 강동원 아역, ‘사도’ 소지섭 아역을 맡아 배우들과 닮은 외모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정욱 감독은 이효제에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완성된 배우”라는 극찬을 보냈다. 감독은 “‘가려진 시간’과 ‘홈’이라는 영화를 본 뒤 깊은 인상을 받았고, 선한 얼굴 속 어딘지 서늘한 눈매가 세익 역할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효제는 캐릭터를 잘 이해하며 카메라의 거리나 각도에 따라 전해지는 인상도 달라져 감독과 제작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
‘좋은 사람’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2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