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서트 코인' 제작사 엔에이피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인서트 코인'에 출연 중인 김호창 배우가 개인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사태가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퍼져 논란이 과중 되고 있는 관계로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알렸다.
앞서 김호창은 매끄럽지 않았던 공연 결과와 실력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적을 꼬집으며 그러한 공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나름의 이유를 해명, 하차 사실을 전했다. 그리고 스스로도 흡족하지 못했던 과정을 사과하면서도 제작진에 대한 분노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창은 뮤지컬계에 몸 담고 있는 인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제작사 대표 등 관계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당신들이 누군데, 얼마나 잘났길래 나에게 뭐라고 하냐"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인서트 코인' 측은 김호창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계약도 안하고 공연을 했다'는데 대해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계약금도 지급했다"고 밝혔고, '리허설 및 음향 확인도 못하고 첫 공연을 진행했다'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연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연습기간을 제공했고 김호창 배우만 단독으로 참여하는 추가 가창 연습 및 레슨 과정도 제공했다. 리허설 역시 대학로 타 공연의 통상적인 리허설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단언했다.
'관람객의 평가 및 타 제작사 대표들의 의견으로 인해 배우에게 부족함을 지적했다'는 발언도 사실과 다르다고. 제작사는 "공연 제작 및 진행 과정에 있어 관객 평가 및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으나, 이를 근거로 배우에게 부족함을 지적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타 제작사 대표들은 김호창 배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작사는 "이번 사태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는 작품에 참여하고 함께 했던 김호창 배우 역시 이 시간 이후 불필요한 논란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호창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제중원' '49일' '무사 백동수' '롤러코스터2'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푸른거탑'과 '푸른거탑 리턴즈'에서 상병 김호창 역을 맡아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제작사 엔에이피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엔에이피엔터테인먼트입니다.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 출연 중인 김호창 배우가 개인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하여 관련 사태가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퍼져 논란이 과중 되고 있는 관계로 이를 바로잡으려 합니다. 당사는 다음과 같은 사실관계 내용을 공지하오니 이를 계기로 이와 관련된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1. ‘계약도 안하고 공연을 했다.’ 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당사는 김호창 배우와 공연 출연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계약금도 지급하였습니다. 계약 당시와 공연 일정 및 장소가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당사는 김호창 배우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배우도 이 같은 변경사항을 동의하였기에 그 후 연장된 연습에 참여하고 공연 출연도 한 것입니다. 변경 사항이 반영된 수정 계약서 내용도 구두와 문자로 안내한 바 있습니다.
2. ‘리허설 및 음향 확인도 못하고 첫 공연을 진행했다.’ 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연습기간(공연 일정이 지연 변경되어 연습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더 길게 확보되었습니다.)을 제공하였고, 김호창 배우를 위해 김호창 배우만 단독으로 참여하는 추가 가창 연습 및 레슨 과정도 제공했습니다. 음향 확인 등 리허설 역시 대학로 타 공연의 통상적인 리허설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3. ‘관람객의 평가 및 타 제작사 대표들의 의견으로 인해 배우에게 부족함을 지적했다.’ 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공연 제작 및 진행 과정에 있어 관객 평가 및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으나, 이를 근거로 배우에게 부족함을 지적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타 제작사 대표들은 김호창 배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사실 자체가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작진은 김호창 배우에게 별도의 레슨을 제공할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김호창 배우의 첫 무대는 물론 이후 무대에서의 연기 및 가창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에 최종적으로는 연출자의 결정으로 김호창 배우에게 공연 스케줄을 조정하고 연습 기간을 조금 더 가질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이는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가 공연 관객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차원과 함께 배우가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차원에서의 결정이었습니다.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는 리허설 직후 김호창 배우만을 위한 별도의 장면 연출을 급히 준비하여 첫 무대에서부터 가창 부담을 덜어주는 등 김호창 배우와 함께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다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호창 배우가 추가 연습 진행 후 출연 제안을 거절하면서 하차 의사를 밝히고, 해당 공연 제작사는 물론 관객분들께도 그 책임을 돌리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도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당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재 최악의 공연 환경에서도 소극장 뮤지컬 배우 및 스태프 등 관련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작년 12월부터 작품을 준비하였고,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제작 중단의 위기 속에서도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공연을 올리게 된 것인 바, 이번 김호창 배우 사태로 인해 이러한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의 선의와 진심이 왜곡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는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질책과 칭찬의 의견을 보내주시고 있는 관객분들, 관객분들께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뮤지컬 ‘인서트 코인’ 출연 배우들 및 스태프들, 뮤지컬 ‘인서트 코인’을 응원해주시고 있는 타 제작사 대표분들 등 이번 사태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는 저희 작품에 참여하고 함께 했던 김호창 배우 역시 이 시간 이후 불필요한 논란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기 바라며, 또한 이번 사태가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