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9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10주년 특별극 '인간실격'에서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을 맡는다.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인물로 전도연 특유의 호소력 짙은 연기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전도연의 복귀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전도연이 선택한 드라마라는 점이다. 2016년 tvN '굿 와이프' 이후 5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캐릭터·장르·스토리 등 어느 작품 속에 존재하더라도 전도연은 매번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녹여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자신이 그리는 인물의 인생 깊숙이 스며든 얼굴로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전도연이기에 이번 '인간실격'을 통해 보여줄 진폭 큰 감정변화와 내면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하나씩 공개되어 온 티저 영상들과 포스터 속 전도연은 이미 캐릭터 그 자체였다. 이룬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아진 인생의 상실감, 그로 인한 허무함과 허탈감이 전도연의 눈빛과 얼굴 그리고 온 몸으로 내뿜는 분위기만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번 작품은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멜로 퀸' 전도연과 그의 만남이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