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류경수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말에 "그저 감사하다. 어려운 시국에 지금 영화를 봐주시는 분들은 정말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 생각하고 한 분 한 분 소중한 것 같다"고 진심을 표했다.
공식 시사회 후 개봉 당일 '인질'을 재관람 했다는 류경수는 "극장 구석에 완전 쭈그려 앉아서 봤다. 몇몇 장면들은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며 "원래는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엔 크레딧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왔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진짜 반응들이 나온다고 생각해 그 대화를 듣고 싶어 혼자 휴대폰 만지면서 서 있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SNS를 통해 동료들도 응원을 많이 보내주고 있더라'는 말에는 "'재미있게 봤다'는 말씀 많이 해주셨다. 내가 어떤 연기를 하든 작품을 하든 꾸준하게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주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특별히 어떤 시기에만 관심을 갖는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워크샵을 하든 뭘하든 계속 관심 가져주고 봐주는 분들이다. (류)덕환 형도 응원해줬고 학교를 같이 다녔던 선배들도 개봉 날 영화를 챙겨보고 인증해 주셨더라.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 너무 감사하다" 고마움을 드러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인질극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류경수는 개봉 직전까지 베일에 감춰져 있었던 인질범 5인방 중 한 명인 납치 조직 2인자 염동훈으로 분해 신선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열연을 펼쳤다. 황정민은 물론 조직원 누구와 붙어도 적재적소 매력을 발산, 강렬한 눈빛과 연기력이 동시에 빛을 발했다.
2007년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공식 데뷔한 류경수는 연극무대를 비롯해 수 많은 작품 속 조·단역 캐릭터로 차근차근 배우의 경험과 내공을 쌓았다. 2019년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2020년 JTBC '이태원 클라쓰' tvN '자백'으로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각인 시키면서 개성 강한 청춘 대세로 발돋움한 류경수는 브라운관, 스크린, OTT 채널을 막론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