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인스타그램 계정(@angelinajolie) 을 개설하고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전세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졸리는 2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가입 후 계정을 만들었다. 첫 게시물은 아프간 현지의 10대 소녀로부터 받은 편지였다. 22일 현재 팔로어는 705만 명을 돌파했다.
이름과 사는 곳이 공개되지 않은 소녀는 편지에서 탈레반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며 “우리는 다시 수감됐다”고 썼다. 또 “탈레반이 오기 전 우리 모두는 권리를 갖고 있었고 이를 자유롭게 옹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왔을 때 우리의 모든 꿈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인 졸리는 “9·11 테러 발생 2주 전 아프간 국경을 방문했을 당시 탈레반에서 도망쳐 나온 아프간 난민들을 만났다”며 “20년이 지나 아프간 사람들이 또다시 공포와 불확실에 사로잡힌 나라를 떠나야 하는 것을 지켜보려니 끔찍하다”고 서술했다.
이어 “기본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다”며 아프간 인권 회복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