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이 지난 주말 165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3주 차에도 멈출 줄 모르는 흥행을 이어간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싱크홀'이 개봉 2주 차에도 거침없는 흥행 질주로 화제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2주 차에 누적 관객수 165만 7692명을 동원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싱크홀'은 경쟁작 '모가디슈'를 제치고 각종 흥행 기록을 싹쓸이, 황정민 주연의 '인질' 등 개봉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또한, 개봉 11일째인 지난 21일 1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200만 돌파까지 노리고 있어 멈출 줄 모르는 흥행세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싱크홀'이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스릴과 재미로 전 세대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 싱크홀 재난의 스케일과 지하 500m에서 펼쳐지는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고군분투, 케미스트리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극장에서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와 오락 요소가 '싱크홀'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 2주 연속으로 가족 관객들을 주말 극장가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