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연기력으로 완성한 비호감 캐릭터, 관객들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빌런들의 리더 김재범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인질'에서 최기완은 톱스타 황정민을 납치한 빌런들의 리더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인물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 역시 그는 서늘한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만으로도 인질이 된 황정민을 위협한다.
황정민이 '보석 같은 배우'라 일컬은 김재범은 그동안 스크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뉴페이스로, 신선한 마스크와 서늘한 눈빛을 통해 역대급 강렬한 빌런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제대로 받고 있다.
이미 뮤지컬 '오케피'로 황정민과 한차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는 그는 '인질'에서 황정민과의 팽팽한 연기 대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김재범은 “뮤지컬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보니 굉장히 반가운 형을 만난 기분이었다. 황정민과 대적하는 빌런의 역할인 만큼 그에게 꿇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인질 황정민과 빌런 김재범이 펼친 치열한 연기 경합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