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장애인 고용 현황을 공개한 기업 70곳을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이들 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임직원은 1만2598명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장애인 직원이 2108명으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장애인 직원의 비율은 2018년과 2019년 2.95%에서 지난해 3.12%로 올랐다.
국내에서 임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장애인 직원 1465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1.5%였다. LG디스플레이가 716명으로 3위였고, 포스코(589명), KT(488명), 기업은행(454명), LG전자(431명) 등 순으로 많았다. 300명 이상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은 모두 11곳이었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SK머티리얼즈가 3.5%(21명)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기업은행·삼성SDS·포스코(각 3.3%), GS리테일·삼성카드·쌍용C&E·포스코인터내셔널(각 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379명에서 작년에는 454명으로 1년 새 75명( 정도 장애인 직원 자리를 늘렸다. 지난 2018년 308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 새 146명이나 되는 장애인 직원을 충원했다. 또 2018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이 100명 넘게 증가한 곳은 이번 조사 대상 70곳 중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전체 장애인 임직원은 2018년 1만1704명에서 2019년 1만2304명으로 600명 늘었고, 지난해에도 294명이 추가되면서 증가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