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과 함께 글로벌 서머송 'Butter'(버터)를 재탄생시켰다.
27일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버터'의 새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받으며 단숨에 최정상급 뮤지션으로 떠오른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발매 전부터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믹스 버전 역시 오리지널 버전 '버터'가 갖고 있는 경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방탄소년단만이 뿜어내는 청량한 매력에 메건 디 스탤리언의 묵직한 랩이 더해져 트렌디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메건 디 스탤리언은 도입부에서 'It's the hot girl coach and BTS'(핫한 여자 코치와 방탄소년단입니다)라며 임팩트 있는 목소리로 '버터'의 포문을 연다. 이어 익숙한 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예전 '버터'의 매력을 이어간다.
1절 후렴이 끝나면 메건 디 스탤리언의 강렬한 랩이 휘몰아친다. 메건은 미니멀한 사운드 위에 개성 강한 트렌디한 랩을 쏟는다. 그 위로 악기들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또 한번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다. 이어 갑자기 지민의 2절 후렴이 등장하며 새로운 '버터'의 모습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리믹스 음원 공개와 함께 기존 '버터'의 디지털 커버 이미지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피처링 버전 이미지를 활용한 비주얼라이저(Visualizer) 영상을 공식 SNS에 올렸다. 입술을 모티브로 변형된 '버터'의 커버 이미지가 메건 디 스탤리언의 피처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래픽 모션으로만 이루어진 해당 영상은 공개 3시간 만에 조회수 6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5월 21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 '버터'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면서 1위(6월 5일 자)로 직행한 뒤 통산 9번 '핫 100' 정상에 오르며 '2021년 최다 1위 곡'이 됐다. 또 최신 차트(8월 28일 자)에서도 8위를 차지하며 13주째 '핫 100'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버터'의 매력에 빠진 메건 디 스탤리언은 "내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버터' 리믹스에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다. 나의 팬들과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이 노래를 빨리 듣기를 바란다"라고 피처링 참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