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김소현과 이석훈은 정반대의 승부욕을 뽐낸다. 최근 녹화에서 "승부욕이 강하다"고 밝힌 김소현은 “오늘의 목표는 자제하기”라면서도 “귀는 팔랑귀”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석훈은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승부욕은 없다. 저 자신과 싸운다”고 고백했다.
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된 후 이석훈은 자신과의 싸움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문제를 듣자마자 폭풍 받쓰를 이어갔고 “석훈아 너 오늘 이겼다”며 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레미들로부터 “혼자 이기고 혼자 진 역전패”라는 놀림을 받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며 폭소를 선사했다. 또한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받쓰 출제곡을 완벽히 소화,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며 활약했다.
김소현 역시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거대한 가발을 착용한 채 마리 앙투아네트로 변신한 김소현은 “가발을 쓰고 100M 달리기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주제를 넘나드는 TMI(Too Much Information)를 방출했다. 남다른 승부욕의 소유자답게 받쓰에 과몰입하고, 성악과 출신의 날카로운 분석으로 깜짝 실력도 발휘했다. 녹화 내내 넘치는 흥을 발산하는 김소현을 향해 도레미들은 “큰 가발 속에서 누가 조종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해 재미를 더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받쓰에서는 ‘키어로’ 키와 ‘캐치보이’ 피오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키는 중2병에 걸린 시절로, 피오는 옆 반 친구에 설레던 학창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 받쓰 판을 가득 채워 도레미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예리한 촉을 발동한 신동엽, 태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가열시켰다. 의기투합한 도레미들이 시장 음식을 빠르게 쟁취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원곡자를 찾아라’가 출제됐다. 이석훈은 붐의 장난기 가득한 진행에 잔망미를 표출하며 여심을 뒤흔든 것도 잠시, 의외의 박자감으로 음악 인생 위기에 직면했다. 간식 게임에서도 승부욕에 불탄 김소현은 움직일 때마다 들썩이는 가발과 함께 피오의 권총춤, 김동현의 대전 아저씨 춤을 춰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이석훈과 키의 합동 공연, 게임에 몰두해 귀여운 실수를 저지른 태연, 우아한 한국무용도 섭렵한 박나래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